Contax N1 with Agfa Ultra 400

몇 년전에 타계한 앙리까르띠에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의 사진을 볼때 마다 느끼는 점은 기다림의 미학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브레송은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사진을 찍기 위해 적어도 한장소에서 4시간동안 촬영했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다. 물론 브레송은 원래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는 걸 보면, 더더욱 그의 촬영에 매력을 가진다.

좋은 장소 완벽한 구도의 위치해 지나가는 사람을 찍는다. 물론 그의 촬영속도는 디지탈카메라로 마구 찍어대는 속도로 필름을 소비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 한달동안 촬영을 했을 때 천롤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는 일화도 있다.) 그정도로 촬영을 한다면 좋은 사진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 없지만... 어째건.. 가장 중요한건 좋은 사진의 첫걸음은 기다림이라 믿는다.

위의 3컷은 모두 한 장소 같은 다른 시간대의 사진이다. 비슷한 분위기이긴하나 촬영자의 의도는 한장소에서 충분히 많은 사진으로, 하나의 테마를 만들수 있다. (작은 사진으로 큰 그림 맞추는 기분이랄까) - 이 사진들 외 다른 좋은 컷이 있지만.. 방문자가 많아지면 공개 하려 한다...-

사진과 디지탈카메라의 보편화로 많은 그룹이 생겨났고, 함께 몰려 다니며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친목의 목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사진모임. 하지만.. 우르르 몰려 다니며 서로 찍어주는 사진보다, 촬영자의 의도적인 장소에서 조용히 음악 감상을 하며, 행인의 동선을 그려가며, 그 행인의 행동을 예상한다면, 좋은 사진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글을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Posted by 사진마술사 트랙백 0 : 댓글 1